인포메이션 아키텍처


인포메이션 아키텍쳐. AI아니고 IA를 알아야 하니까요. 

작년 이맘때쯤이었던 것 같다. IA를 알고싶다고 생각했다. 그게 도대체 뭔지 확실하게 알고 싶다고. 어떻게 하면 그걸 알 수 있지? 하면서 웹서칭을 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고 여전히 안개속에 감춰진 흐릿한 그 무언가로 나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그 IA라는걸 작성하기는 했다. 이게 맞는지 틀리는지. 하다보면 맞겠지 하면서.

규모가 큰 서비스들에 대한 IA를 작성해보자 라는 결심은 보통때처럼 여러 작은 일들에 밀려 쉽게 미뤄졌고 어느새 잊혀졌다.

그러다 올해 UX라이팅 서적 "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를 읽다가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해주신 부분을 보고 IA에 대한 갈증이 되살아났고 이 책을 읽어야 겠다 싶었다.

 

배송을 받고 헉 하고 놀랐다. 전공서적보다 두툼한 이 두께보소.

 

지금까지 도입부에 해당하는 곳까지 읽었고 아래 내용을 요약하기까지 한 세번은 본 것 같은데 여전히 누군가 나에게 그래서 IA가 뭐야? 라고 물어본다면 음..자 뭔지 한번 우리 같이 공부해볼까? 라고 이 책을 쓱 들이밀 것 같다. 

하지만 베스트셀러는 다 이유가 있다. 어렵긴 해도 재미있다. 어찌나 진지하면서 유쾌한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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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요약


1부 정보설계에 대한 소개

Chapter1. 정보설계의 정의

정보설계란 무엇인가?

1.1 정의

  1. 공유된 정보 환경의 구조적인 설계
  2. 웹사이트와 인트라넷 내에서의 조직화, 레이블, 검색, 내비게이션 시스템들의 조합
  3. 사용성과 검색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정보나 사용자 경험을 구체화하는 기술이나 학문
  4. 디지털 세상에 디자인과 건축 원리를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새로운 분야 혹은 커뮤니티

→ 하나의 강력한 만능의 정의를 내릴 수 없다는 사실은 그만큼 좋은 웹사이트를 설계하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운지를 의미한다.

→ 언어가 가진 표현의 본질적인 어려움 때문. 정보 : 정보는 데이터와 지식이 혼재된 중간 지점에 존재한다.


구조화, 조직화, 레이블링

  • 구조화: 구성요소들의 입자성을 적절한 수준으로 정의하고 다른 요소들과의 관계를 정의한다.
  • 조직화: 정보의 단위를 의미가 있거나 서로 구별이 되는 카테고리로 그룹핑하는 것
  • 레이블링: 내비게이션 링크들을 무엇이라고 부를지 정의하는 것

검색과 관리 : 탐색, 검색, 문의의 조합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효율적인 콘텐츠 관리와 명확한 정책, 절차가 핵심요소다.

기술과 과학 : 경험, 직관, 창의성을 갖춰야 한다. 모험을 기꺼이 감수하고 자신의 직관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은 수세기 동안 정보를 구조화하고, 조직화하고, 레이블링 해왔다.

1873년 뜌이십진분류법: 꾸준히 증가하는 책들을 세계화하고 열람이 쉽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

미의회도서관 분류체계: 탐색적 열람방식과 둘러보기 방식도 지원.

인포메이션 아키텍트는 사서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웹사이트와 디지털 콘텐츠의 환경에서 일한다는 데서 차이를 보인다.

정보구조는 표면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대부분은 무형적이며, 사용자가 정보구조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자연스럽게 태스크를 달성하거나 원하는 정보를 찾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그 가치를 동료들이나 의사결정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사람과 지식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콘텐츠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이러한 개념들이 어떻게 적용되어 정적인 웹사이트를 복잡한 가변적 시스템으로 변화시키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정보설계의 핵심적인 기술은 듣는 대상에 따라 전달하는 메시지를 각각 다르게 구체화하는 것이다. 즉 관리자가, 클라이언트가, 동료가 무엇을 듣고 싶어 하며 어떻게 듣고 싶은지를 이해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Chapter2. 인포메이션 아키텍트 되기

어디에나 정보구조가 존재한다. 현존하는 웹사이트는 모두 정보구조를 이미 가지고 있으며, 레이블과 분류 체계, 용어와 메타데이터, 사이트 맵과 인덱스로 구조화되어 있다.

인포메이션 아키텍트는 꼭 필요하다. 매우 복잡한 환경 내에서도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운 정보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지 알고 있는 숙련되고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필요하다.

  • 사용자, 콘텐츠, 맥락 - 좋은 정보설계를 좌우하는 세가지 요소
  • 정보설계는 추상, 모호, 가끔은 모순이라는 상위 개념을 우리가 여태 해왔던 것처럼 일련의 단계까지 구체화하는 작업

맥락 : 고유한 특성과 조직의 임무, 비전, 가치, 전략, 문화를 고려

콘텐츠 : 소유권, 포맷, 구조, 메타데이터, 양, 역동성

사용자 : 현실 세계의 고객의 선호도와 행동 패턴의 차이는 웹사이트와 인트라넷 환경에서 정보에 대한 니즈와 정보 탐색 행위의 차이로 이어진다. “세상으로 나와서 ‘안개 속에 있는 사용자’를 탐구하라”



Chapter3. 사용자 니즈와 행동

정보구조는 사용자와 사용자가 사이트를 방문한 본래 목적(정보 니즈)에서부터 시작된다.

니즈와 행위들을 구분하고 사용자가 어떠한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 규정하는 작업은 정보구조 설계 시 어떤 부분에 노력, 자원, 시간, 돈을 투자해야 하는지 정의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 지나친 간소화 정보모델 : 입력, 출력, 완료. 궁극적으로 비인간적인 모델이다. 실제로 이러한 방식으로 정보 검색이 거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단, 사용자가 무엇을 찾는지 명확히 알고 있을때는 유효하다.
  • 정보 니즈의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

정보 니즈 유형

  • 이상적인 낚시 : 사용자가 진짜 정확한 정답을 찾고자 할때. Ex. 서울인구수
  • 통발 설치하기 : 하나 이상의 답을 찾고 있을때. Ex. 숙박시설
  • 바닥 끌그물 치기 :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다 찾고자 할때. Ex.논문 자료 조사
  • 전에 한 번 봤던 ’모비딕‘ 다시 찾기 : 나중에 참조하고 싶은 정보가 있는경우 Ex.북마크

정보 탐색 행위

  • 통합과 반복. 우리는 정보를 찾는 동안 종종 검색, 탐색, 문의를 한꺼번에 수행한다.

정보 니즈와 정보 탐색 행위에 대한 탐구

  • 검색 분석 : 검색 성능, 메타데이터, 내비게이션, 콘텐츠의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사이트 내의 주요 검색어를 리뷰.
  • 정황조사 : 사용자의 환경에 직접 참여하여 관찰하는 방식.

 

1부를 읽고 느낀점
내가 IT업계에서 일하면서 IA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기에 정보설계라는게 IT서비스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활용되는 영역 중 하나에 불과했던것 같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에 정보설계라는게 존재하고 심지어 나라는 사람한명을 기준으로도 IA를 작성할 수 있다니 참 재미있는것 같다. 세상을 정보로 구조화 해서 바라볼 수 있는 시점, 그리고 사람들이 정보를 탐색하는 행위에 대한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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